日아키하바라 전자상가 대형 양판점들, "황금연휴" 특수잡기 열풍

 「골든위크에 아키하바라에 가면 좋은 일이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가로 알려진 아키하바라의 대형 양판점은 요즘 황금연휴 특수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서 5월 초까지 약 1주일간 계속되는 황금연휴를 맞이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나들이객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소프맵은 지난 1일부터 중고PC 및 주변기기를 취급하고 있는 전국의 18개 점포에서 소프맵카드 신규회원 및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한 「99 소프맵 봄맞이 중고 판매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소프맵은 이 이벤트 기간 10만엔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인기 메일소프트웨어인 「포스트 펫 2001」이나 휴대단말기인 「포켓보드」, 휴대전화 관리 유틸리티 「호이호이」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라옥스에서는 4월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의 일정으로 「골든위크 특별세일」을 개최중이다. 라옥스는 「더 컴퓨터관」 「더 컴퓨터 맥관」 「더 컴퓨터 모빌관」 「더 컴퓨터 네트워크관」 등 4개 점포에서 PC본체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입금액 3만엔마다 1000엔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TZONE미나미관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인터넷 초보자를 대상으로한 「TZONE Internet Festa!」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인터넷 제작 SW의 실연 및 연습코너를 비롯해 드림캐스트를 통한 인터넷접속 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상품 구입자에게는 즉석복권을 나눠주고 있다.

 대형 양판점은 상품권이나 즉석복권을 판촉에 사용하는 반면 중소 점포에서는 보다 즉흥적인 「기획상품」으로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는 다분히 재고처분이라는 성격이 깔려 있지만 의외로 쓸만한 제품을 고를 수 있어 구경객이 북적이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