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부품업체 환율하락 "속앓이"

 ○…한동안 1200원 이상을 유지했던 환율이 최근 다시 1100원대로 진입하자 수출비중이 큰 중소 부품업체들은 수출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며 올해 평균 환율이 1200원 이상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

 중소 부품업체들은 올초 김대중 대통령이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함에 따라 올 한해 평균 환율이 12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최근의 외환시장 분위기로는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외환위기를 걱정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 든다』면서도 『이제는 국내 기업들도 기술 및 품질향상 노력을 강화해 하루하루의 환율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는 수출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