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오는 2000년말까지 휴대폰 및 디지털 가전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분야에 300억엔을 투자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다카사키공장(군마현 소재)에 휴대폰용 반도체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유럽 지역에도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의 생산라인을 보강하는 등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지난 96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을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다카사키공장에서는 메모리 제품용으로 건설한 클린룸을 활용하고 2000년 말까지는 휴대전화의 핵심부품으로 음성데이터 송수신에 사용하는 고주파반도체의 양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이 공장에 100억엔을 투자해 월 5000∼1만장 규모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히타치는 또 현재 생산량의 약 80%가 메모리인 독일공장의 생산품목을 점차 자동차용 등의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첨단 생산거점인 LSI제조본부(이바라키현 소재)에서도 올해부터 시스템온칩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