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경유하는 휴대폰 서비스 이리듐이 5억달러를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파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이리듐은 최근 발표한 1·4분기 결산에서 매출액이 145만달러에 머물렀고, 5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가을 서비스 개시 이래 3월 말까지 가입자 수도 1만94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실적부진은 각 지역에서 서비스에 필요한 단말기 및 주변기기 등이 부족한 데다 판매체제도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리듐은 금후 각 지역에서 로밍 관련이나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단말기 가격과 서비스요금 조정을 포함하는 판매체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결산발표에 앞서 이리듐에선 실적부진을 책임지고 최고경영책임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