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통신사업자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사업권을 겨냥, 특별 전담부서를 회사 전면에 배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SK텔레콤·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은 IMT2000 사업팀을 별도 구성하고 사업권 획득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는 정보통신업계에 첨단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IMT2000이 사업자들의 새로운 경쟁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최근 업계 재편논란까지 겹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술부문 산하에 IMT2000 개발그룹을 정식 출범시킨 데 이어 이달 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MT2000 설명회를 개최, 기술이전과 공동작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도 지난 3월 자체적으로 「IMT2000 세부 추진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상태며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도 사장 직속으로 「「IMT2000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기획과 서비스, 기술개발로 영역을 분담해 업무를 추진중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오는 9월부터 요소기술별 성능시험 및 검증을 위한 시험시스템을 운용하고 내년 4월부터는 상용화를 위한 시험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LG정보통신과 공동으로 IMT2000 시험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올 상반기 중 IMT2000 실험국을 구축, 개발 및 표준화작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지난달 30일 IMT2000 전담사업팀을 별도 출범시킨 상태며 이달 중 청사진 마련을 완료하고 사업권 획득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과 업체간 제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