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네트워크형" 뜬다

 주요 컴퓨터 업체들이 네트워크 저장장치를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인포메이션 위크」가 보도했다.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HP)는 이번주 네트워크 부착형 저장장치(NAS)를 발표할 예정이며 IBM은 데이터 특정 광채널 제품의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퓨터 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네트워크 환경의 확산에 따라 그동안 서버 중심이었던 저장장치 시장이 점차 네트워크형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델은 이미 데이터제너럴과 제휴해 윈도NT용 스토리지 에어리어 네트워크(SAN) 솔루션을 발표한 데 이어 「파워볼트」라는 NAS 솔루션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델이 발표할 NAS 솔루션은 「파워볼트 700N」과 「파워볼트 700F」로 최대 1.4테라바이트의 저장용량을 가지며 윈도NT 이용자들도 유닉스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델 관계자는 SAN이 애플리케이션 서버간 데이터 공유 능력에서 앞서는 반면 NAS 솔루션은 클라이언트로의 데이터 전송능력이 우수하다며 기업들의 필요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P도 이번주 「슈어스토 CD롬 서버 플러스」라는 광 NAS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6개의 CD 드라이브와 18GB의 하드드라이브를 갖고 있으며 CD 데이터에 동시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IBM은 RS6000 기반의 「네트워크 저장장치 관리자」라는 SAN 솔루션의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NT 및 유닉스 서버에서 직접 백업이 가능하도록 하드디스크와 테이프 드라이브가 결합된 것이 특징으로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기존 제품의 2배인 864GB이고 캐시 메모리는 3GB이다.

 이밖에 컴팩도 NAS 솔루션 발표를 준비하고 있어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