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디지털 가전 및 휴대정보단말기용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의 개발전략을 발표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디지털이퀴프먼트(DEC)의 반도체부문을 매수하면서 손에 넣은 「스트롱ARM」의 기술을 개선함으로써 저소비전력으로도 처리성능을 현재의 2∼3배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을 오는 2000년 초에 출하할 계획이다.
인텔이 개발하는 차세대 「스트롱ARM」은 소비전력을 기존 칩의 2분의 1 수준인 40∼450㎽로 낮추고 구동주파수를 150∼600㎒까지 높일 수 있다.
인텔은 명령어축약형컴퓨터(RISC) 칩의 특징인 저소비전력 및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능력을 활용해 휴대정보단말기의 전지 사용시간을 늘리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 및 「자바OS」 등 각종 운용체계(OS)를 지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텔은 현재 PC용 MPU분야에서는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통신 및 휴대정보 단말기용 MPU 분야에서는 경쟁업체에 뒤지고 있다고 판단, 차세대 MPU를 통해 만회할 방침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