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차세대 통신서비스> BWLL 선진국 이용 어디까지 왔나

 현재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에 대한 연구개발과 서비스는 주로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LMDS(Local Multipoint Distribution System)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LMCS(Local Multipoint Communications System)로 불리는데 서비스대상은 음성·인터넷접속·고속데이터·영상회의·케이블TV전송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다.

 미국은 지난해 주파수 경매방식에 따라 일부지역에 대해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규정에 따라 기존 시내전화사업자와 케이블사업자는 자체 구역 안에서 3년 동안 BWLL사업자로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캐나다도 지난 96년 66개의 서비스 구역을 정해 세계 처음으로 3개의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전기통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시내전화사업자나 케이블TV사업자는 선정에서 제외시켰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이 지난해말 새로운 가입자회선용 무선액세스시스템 도입에 대한 연구를 발판으로 무선국허가에 대한 기본방침을 확정하고 무선설비 규칙을 개정중이다.

 BWLL을 처음으로 상용화했던 회사는 미연방통신위(FCC)에 의해 사업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한 셀룰러비전사다.

 셀룰러비전사는 뉴욕주의 주요 도심지역인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98년 7월 말 현재 53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셀룰러비전사는 현재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49채널의 방송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으며 상향경로는 전화선을 이용하고 있다.

 셀룰러비전사는 BWLL을 통해 1.5Mbps급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인터넷에 대해서는 주거고객용과 기업고객용으로 나눠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200달러의 설치비 외에 정액제 형태의 월이용요금을 받고 있다. 주거고객용은 50달러선을 받고 있으며 기업용은 80달러에 추가1인당 60달러를 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상당수 주파수에 대해 경매가 이뤄짐에 따라 99년을 분기점으로 BWLL을 통해 데이터·비디오·전화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용화 초기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경우도 커넥서스, 맥스링크 등이 99년 들어 LMCS서비스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어 99년을 분기점으로 활발한 상용화 양상을 나타낼 전망이며 장비업체인 노던텔레컴이 관련장비의 상용화를 마무리한 상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광대역무선가입자망 형태로 제공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24㎓와 38㎓ 주파수대역의 면허획득사업자가 점대점접속의 형태로 광대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윈스타사는 38㎓대역을 이용해 접속회선의 도매서비스로 장거리통신사업자나 인터넷서비스사업자에게 고속지역통신망을 무선으로 제공중이며 캐나다의 커넥서스사 역시 38㎓ 주파수대의 광대역서비스를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