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차세대 통신서비스> BWLL 우선할당 업체.. 하나로통신

하나로통신 손성찬 무선망 계획실장.이사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앞으로 BWLL이 중·소용량(256Kbps급 이상3E1)에 매력적인 네트워크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내전화사업자이지만 기존 인프라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경제적인 가입자망 구축을 위해 지역적으로 제한되는 유선망 대신 BWLL을 이용한 망구축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대용량 수요가 발생하는 기업고객과 집단고객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각종 멀티미디어 온라인게임에도 사용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기업고객 외에 아파트와 같이 많은 세대가 모여 있는 가정고객을 대상으로 FTTC와 동일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투자와 관련, 하나로통신은 국내 개발과 해외기술 도입을 혼용하는 방법을 사용할 예정으로, 무선 송수신 장치는 한국형 무선장치를 자체 개발하고 베이스밴드(Baseband)부분은 해외기술 보유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하나로통신은 이미 국내 대기업 및 RF 전문 중소기업을 포함한 개발협의회를 구성해 개발규격 협의 및 시스템 확보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 무선망계획실장인 손성찬 이사는 『가입자 단말기가 고가인 점을 감안해 개인고객보다는 회선용량이 많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2000년부터 BWLL을 마케팅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별정통신 사업자 등 타 사업자에 설비제공 및 각종 소형 기지국의 전송로 형태로 회선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 이사는 특히 개인고객의 경우 가입자 단말기의 가격하락을 전제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