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 이거상 상무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은 인터넷과 데이터통신의 폭발적인 성장환경에서 고품질의 저가 차세대 통신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BWLL의 예상고객층도 전용선을 깔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규모 자영업자들로, 결국 단말장치와 서비스 저가화가 사업성공의 열쇠이자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솔PCS는 개인휴대통신(PCS) 운영사업자로서 타사에 비해 기지국과 백본망 등 다양한 기본시설을 구비, 원가절감 기회가 많음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는다. PCS 서비스의 첨단성을 토대로 적은 투자로도 고품질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도 저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솔PCS 전략사업담당 이거상 상무는 『RF장비 국산화를 위해 국내외 장비공급사와 시험용 장비를 구축하고 있고 서비스 보급 확대를 위한 무선 중계장치 개발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무선망 엔지니어링팀과 연구소를 주축으로 기지국과 예상서비스 지역에 대한 현장실시(LOS : Line Of Sight)를 설계하고 있으며 오는 9월중 총연장 828㎞의 전국적 광케이블망도 개통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그룹사인 한솔텔레컴과 공동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및 국내외 ISP와의 연동망도 설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한솔PCS는 주거지역과 중소규모 사업장 대상 초고속 데이터접속서비스를 비롯, 가상사설망 구축과 멀티미디어 원격학습 등 토털솔루션 제공 및 전용회선 임대업을 실시한다는 생각이다.
기본시설 및 내용 준비를 위해 한솔이 예상하는 투자규모는 향후 5년간 총 4000억원.
외형적 준비와 함께 한솔PCS는 이달중 베네수엘라와 대만 등에 사업기획 및 기술인력을 파견, 주요 주주사인 BCI가 보유하고 있는 광대역 무선가입자망 운용기술과 비법도 공유할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