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미디어, MTS가입자 추이 조사

 주가가 뜨면 무선데이터통신 가입자도 늘어난다.

 이동주식거래서비스(MTS)를 제공하고 있는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가 가입자 증가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오르면 MTS 가입자가 현저히 증가하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가입자 증가세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가 34포인트 이상 급등한 지난달 15일의 경우 에어미디어 MTS 신규가입자 역시 486명으로 회사설립 이후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주가가 37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난달 21일에는 일일평균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98명만이 새로 가입했다.

 특히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이나 휴일의 경우 가입자는 평일의 10% 수준인 20명 내외로 크게 떨어져 무선데이터통신 가입추이는 당일 주가추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반증했다.

 또한 300포인트를 밑돌던 주가가 600포인트 이상으로 급등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가입자는 각각 3500명과 3150명이었으나 500포인트 초반으로 하락했던 2월에는 신규 가입자가 2164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주가가 750포인트 이상으로 다시 상승한 4월에는 538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실가입이 이뤄지는 시간도 주식시장이 열리는 시간대에 집중돼 있어 거리판촉, 이벤트 등 영업활동을 통한 가입보다 주식시세와 거래여부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가입자 추이가 주식시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에어미디어는 증권사 객장이나 객장주변에 대리점을 집중 배치해 증권특수를 효율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