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계가 PC게임방, 학내망, SOHO시장 등 일반 유통채널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당분간 국내 수요가 기업이나 관공서 등 기존 시장보다는 일반 유통 중심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향후 발생할 기업이나 관공서 수요도 업그레이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네트워크 장비업체나 네트워크 통합업체들의 영업력이 이 분야로 집중될 전망이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시스코와 네트워크 제품에 대한 SMB(Small&Medium Size Business)계약을 체결하고 네트워크 일반 유통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콤텍은 그동안 관공서·기업·은행 등 덩치 큰 물량에 영업력을 모아왔으나 PC게임방 등 일반 유통물량이 크게 증가하자 시스코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 이 분야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인터링크시스템(대표 이명근)은 올초 컴퓨터서비스 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와 판매와 AS 등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까지 자사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를 10여개로 늘리는 등 일반유통 채널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유통업체를 3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일반 유통시장에 적합한 저가 네트워크 솔루션인 코알라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도 최근 직판영업을 줄이고 총판점이나 협력업체를 통한 채널유통을 강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대량 유통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영업전략으로 자사의 소형라우터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5000여대 판매한다는 방침 아래 자사가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랜카드·허브 등 국산장비의 시장점유를 대폭 확대, 올해를 네트워크 장비 국산화의 뿌리를 확고히 다지는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