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휴대폰사업자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에 6억달러를 투자, 무선통신시장에 대한 공략강화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MS의 넥스텔에 대한 투자는 PC시장에서 벗어나 향후 급부상이 예상되는 무선기반 인터넷 및 데이터통신 서비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휴대폰 부문에서 MS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MS는 주당 36달러씩에 넥스텔 전체 지분의 4.25%를 확보할 계획이다.
MS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자사의 MSN 서비스를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폰, 양방향 호출기 등의 무선단말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무선장치용 인터넷 포털로 개발해 넥스텔의 휴대폰서비스 가입자들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넥스텔과의 제휴는 MSN 포털을 통해 휴대단말기 사용자들이 뉴스, 날씨 등 웹정보뿐만 아니라 전자우편, 주소록 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사용하게 함으로써 무선 데이터통신용 포털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MS의 장기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시험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넥스텔은 MS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한편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개발과 미국 및 전세계적인 망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