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가 2개의 신형 노트북PC 및 맥OS 업데이트 버전 등을 선보이는 한편 미국 대형 소매유통업체인 시어스와 새로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C넷」 「인포월드」 등이 보도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이같은 제품과 사업내용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애플의 신형 「파워북」은 14.1인치 대화면에 무게가 기존 7.8파운드에서 5.9파운드로 줄었고 두께도 20%정도 얇아졌다. 배터리 수명도 5시간으로 2시간 정도인 일반제품보다 훨씬 길다.
잡스는 기조연설에서 333㎒와 400㎒ G3프로세서를 탑재한 신형 파워북의 속도가 윈도노트북보다 2∼3배 정도 빠르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400㎒ 버전이 14.1인치 LCD,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6GB HDD, 56K 모뎀 등을 포함해 3499달러이고 4GB HDD와 CD롬 드라이브 등을 갖춘 333㎒ 버전은 2499달러선에 판매된다.
잡스는 이와 함께 「맥 OS 8.5」를 업데이트한 「8.6」 버전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셜록」 퍼스널 검색 엔진 및 배터리 수명연장을 위한 첨단 전력관리기능, 새로운 자바 엔진 등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 잡스는 맥OS 8.6 버전으로 노트북 배터리 수명을 장소에 상관없이 25%에서 최고 37%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잡스는 또 개발자들에게 자사 「맥OS X」 클라이언트의 프리뷰 버전을 공급했다. 최종 버전은 당초 올 가을께 예정됐으나 내년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공개소스인 「다윈」 기술과 「콰르츠」로 불리는 새로운 이미징 및 윈도 레이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메모리보호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애플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시어스와 자사 가정용 매킨토시인 「i맥」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맥을 비롯해 프린터, 디스크 드라이브 등 주변기기 등이 이달 마지막주부터 미국내 825개의 시어스백화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