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범수 LGEDS시스템 사장

 이번 LGEDS시스템의 미국 ITAA 인증 획득은 국내 Y2K문제 대응 능력을 국내외적으로 한단계 끌어올린 쾌거로 기록될 만하다. 2000년이 불과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Y2K 해결여부가 향후 기업은 물론 국가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주요 잣대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번 인증획득작업을 진두지휘해온 김범수 사장을 만나 ITAA 인증획득의 의미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ITAA의 인증이 국내에서 부여하는 인증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국내의 경우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이고 품질 높은 대응력 확보를 위해서는 방법론의 정확성과 품질에 대한 엄격한 심사가 필요했다. 또 이같은 방법론은 한번 만들어지면 많은 회사에서 적용하게 되기 때문에 해결비용, 품질, 납기 등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증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스마트2000」 방법론을 공개할 의향은.

 ▲이미 LG협력업체의 성공적 대응을 위해 스마트2000 방법론을 근간으로 한 축약방법론을 개발, 배포한 바 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Y2K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실시하는 각종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이 방법론을 기반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Y2K 대응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대응 의지와 전산담당자의 객관적인 Y2K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 이를 전제로 적절한 예산을 확보하고 우수한 방법론으로 체계적 대응을 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반복적인 테스트와 검증을 통해 위험을 줄여나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LG의 Y2K 대응에 대한 향후 계획은.

 ▲LG가 현시점에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 여건에서 Y2K가 해결된 상태를 잘 유지해 나가고 협력업체와 해외법인이 성공적으로 Y2K문제를 해결하도록 선도하는 것이다. 또 모의시험을 실시하고 비상대처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합작사 EDS의 비상대처 계획 전문가와 테스팅 전문가를 투입해 계열사들의 Y2K 해결에 만전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