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전자상거래(EC) 시장에서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통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트랜잭션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mySAP.com 포털은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개방적인 시장을 제공할 것입니다.』
프랑스 니스에서 지난 3∼5일 유럽지역 사용자 콘퍼런스 「사파이어(SAPPHIRE) 99」를 주최한 SAP 독일 본사의 피터 젠케 이사는 이번 행사 주제이자 SAP의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인 「mySAP.com」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는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R3플랫폼을 웹의 영역까지 확장시킨 것으로 백본시스템이라고 하는 기존 핵심 ERP에 뉴 디멘션으로 불리는 공급망관리(SCM), 고객관리(CRM), EC분야를 통합함으로써 기업의 경영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보다 강력한 툴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이 이제 막 경제침체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는 아시아 시장상황에 제대로 맞는 것이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젠케 이사는 『mySAP.com이 기본적으로 글로벌 전략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아시아시장도 예외일 수 없으며 이 지역에서 삼성이나 소니와 같이 적어도 2, 3개의 글로벌 기업이 올해 안에 mySAP.com전략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펼쳤다.
그는 또 EC와 SCM의 관계 및 두 개념의 전개방향에 대해 『EC와 SCM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완벽한 연관관계이자 상호보완적 관계로 SAP는 이미 지난해 SCM솔루션을 발표할 때부터 EC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EC와 SCM이 하나의 체계 안에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AP제품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생산·수요관리를 정보흐름과 어떻게 효율적으로 통합할 것이냐가 요즘 SCM의 주요 이슈 중 하나』라며 SAP의 SCM솔루션은 이같은 요건을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경쟁업체들이 SCM이나 CRM분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젠케 이사는 『일단 시장발전을 위해 경쟁관계는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전제하고 『분야별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는 있지만 SAP의 경우 EC나 SCM 등 개별 솔루션이 전반적인 SAP솔루션 내에서 통합, 발전돼 왔기 때문에 이들 업체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니스(프랑스)=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