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국제통신서비스 업체인 캐나다 텔레그로브가 인터넷 및 데이터서비스부문의 수요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50억달러를 들여 국제통신망 확충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브시스템」이라고 명명된 통신망 확장계획을 통해 텔레그로브는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와 협력해 전세계 160개 대도시를 대용량 광네트워크로 연결,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및 온라인 통신사업자들에게 음성·비디오·데이터를 통합한 종합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텔레그로브는 통신용량을 현재보다 180배 확장시키는 한편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인터넷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텔레그로브측은 대용량 음성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자사가 제공할 종합통신서비스는 단순히 통신망을 제공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트래픽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먼저 뉴욕, 토론토, 몬트리올 등 북미지역 도시에서 광통신망을 확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그 지역을 런던, 파리 등 유럽지역 대도시, 아시아태평양지역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