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NAS업체 "메리디안" 인수

 미국 2위 디스크 드라이브업체인 퀀텀이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솔루션 업체인 메리디안 데이터를 인수,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 「일렉트로닉 바이어스 뉴스」 등에 따르면 퀀텀은 8500달러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메리디안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는 기술기반 확대와 고부가 스토리지 및 소프트웨어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퀀텀은 자사 하드드라이브 제품에 메리디안의 대표적 NAS제품인 「스냅 서버」와 스토리지 운용체계(OS)를 통합, 턴키 스토리지 서비스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퀀텀은 자체 스토리지 OS도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디안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NAS시장 주도업체로 보급형 및 워크그룹용 스토리지에 채용되는 OS 등을 개발한 바 있다.

 퀀텀의 피터 반 쿠일렌버그 스토리지 시스템 그룹 사장은 메리디안 인수는 지난해 ATL프로덕츠 인수와 함께 NAS분야로의 사업확장 전략에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인텔리전트 스토리지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의 이같은 작업은 자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디스크드라이브부문이 극심한 가격경쟁으로 고전하자 고수익 스토리지 및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결과 퀀텀의 비(非)디스크드라이브 매출은 지난 1∼3월 동안 작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