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언어인 「SQL3(Structured Query Language 3)」가 이달 안에 국제 표준규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일경산업신문」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이달 17일부터 일본 마쓰에시(시마네현 소재)에서 열리는 전문위원총회에서 그동안 미국 및 일본 주도로 개발이 진행돼 온 SQL3를 국제 표준규격으로 채택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SQL3는 지금까지 숫자나 문자만 수록해 온 데이터베이스에 영상이나 지도 등 「공간정보」의 저장 및 검색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언어로 마쓰에시에서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 최종적인 스펙 검토를 거쳐 이달중 국제 표준규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IBM, 오라클 등은 이 규격을 표방한 데이터베이스 관리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QL3의 등장으로 전세계 데이터베이스의 영상지원이 급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2005년에는 SQL3가 창출하는 새로운 시장이 약 12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SQL3는 지도나 영상, 문자, 숫자 정보를 모두 조합해서 검색할 수 있다. 또 도서관의 서적이나 문헌 등을 통째로 저장해 키워드로 문헌을 검색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SQL1과 SQL2가 표준규격으로 채택돼 오라클, IBM, 일본 히타치제작소 등이 이를 표방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