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T셀넷이 집안에서는 무선전화로 사용되다 밖으로 나가면 자동으로 휴대폰으로 바뀌는 겸용제품 「원폰(Onephone)」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BT셀넷이 스웨덴 에릭슨,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무선전화 핸드세트와 가정용 기지국장치로 구성되며 하나의 전화번호를 사용, 기지국장치와 연동되는 범위 내에서는 무선전화로 쓰이다가 이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일반 휴대폰과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개발됐다.
이 제품은 399달러에 보급될 예정이며 에릭슨이 핸드세트, 지멘스가 기지국장치 개발을 맡았다.
BT셀넷 관계자는 원폰과 같은 무선전화·휴대폰 겸용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2005년에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 3500만명 중 2000만명이 이러한 겸용제품을 사용하는 등 기존 일반 휴대폰 판매대수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BT셀넷은 브리티시텔레컴과 시큐리커(Securicor)의 합작투자사로 BT가 60%, 시큐리커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