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신형 유닉스 WS 발표

 미국 휴렛패커드(HP)가 400㎒ 고속 PA8500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 칩과 새로운 아키텍처에 기반한 신형 유닉스 워크스테이션을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 「C넷」에 따르면 「비주얼라이즈 B1000」과 「C3000」 「J5000」 모델은 HP의 「N클래스」 서버와 유사한 설계방식을 채택, 전반적인 성능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으로 최대 경쟁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유닉스 제품과 본격 경쟁해 나가게 된다.

 또한 기존 제품에는 고속칩을 탑재했어도 시스템구조가 이의 성능을 충분히 실현시키지 못했으나 I/O 칩세트 등 새로운 아키텍처를 채용, 고속칩의 성능을 제대로 뒷받침해 줄 수 있다는 것이 HP측의 설명이다.

 RISC칩에는 1.5MB L2캐시가 탑재됐고 울트라2 SCSI LVD 등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프로세서와 메모리간 데이터 전송률이 1.9Gbps이며 디스크 시스템이나 비디오 카드, 네트워크 카드 등 주변기기와의 전송속도도 2Gbps로 기존 아키텍처의 2배에 달한다.

 이들 제품 모두 PA­RISC 8500 칩에 기반한 비주얼라이즈 그래픽 카드를 채용했으며 기존 EISA버스나 독자 GSC버스 대신 PCI버스규격을 채택하고 있다.

 가격은 B1000과 C3000, J5000이 각각 9888달러, 1만3763달러, 2만2636달러로 책정됐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