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액정표시장치(LCD) 공급부족 현상으로 LCD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올해 일본, 한국 등 아시아지역 LCD 공급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신장될 것이라고 「C넷」이 시장조사업체 스탠퍼드 리소시스와 디스플레이서치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의 수요가 노트북PC뿐만 아니라 데스크톱PC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시작된 LCD 공급부족 현상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지난해 초 노트북부문에서만 시장규모가 20억달러 가까이 줄어든 LCD시장이 올해 완전히 외형을 회복하면서 오는 2000년에는 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데스크톱PC용 LCD 모니터시장은 PC업체들이 CRT모니터 대신 TFT LCD모니터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지난 97년 수십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100만대 규모로 커진 데 이어 올해는 300만대 수준으로 200% 가까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노트북PC업체들의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해 지난해 1340만대 규모에서 올해 1600만대 규모로 14% 정도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공급부족 현상은 한국 및 대만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내년부터 크게 완화되겠지만 전반적인 LCD 수요가 늘면서 LCD업체들의 매출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