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네트워크카드 출하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C넷」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캐너스인스탯 그룹」의 조사·보고서에서 올 1·4분기 네트워크카드 출하량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13% 감소한 1260만개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도 올 1·4분기에는 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4·4분기의 10억6000만달러에 비해 2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트워크카드의 출하량 감소는 PC판매 불황으로 PC에 탑재되는 네트워크카드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맞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PC업체들이 주기판에서 네트워킹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 이를 상용화하고 있는 것도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해 패스트이더넷 및 기가비트이더넷 카드 판매가 대폭 줄어든 것도 출하부진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패스트이더넷 카드는 10% 정도의 매출액 감소를 보였고 연간 100% 증가하던 기가비트이더넷 카드도 8% 상승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네트워크카드 시장에서 스리콤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인텔은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콤은 1·4분기에 네트워크카드 520만대를 판매, 41.6%의 시장점유율을 올렸고 인텔은 308만대를 판매해 24.6%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스리콤은 지난해에 비해 1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인텔은 3000만달러 가량 매출액이 상승했다.
한편 캐너스인스탯은 올 4·4분기에 동선기반의 기가비트이더넷 카드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 올해 말부터 네트워크카드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