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통신망 기반 장거리 전화사업자 윌리엄스 커뮤니케이션스와 멕시코 통신그룹 텔멕스가 장거리 통신사업에서 제휴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윌리엄스의 기업공개(IPO)에 맞춰 텔멕스가 윌리엄스에 1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양사의 광통신망을 연계해 미국 및 멕시코지역에서 장거리통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텔멕스는 음성·데이터·비디오를 통합한 고속 통신서비스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윌리엄스가 보유한 고품질 망을 기반으로 미국 장거리통신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윌리엄스는 텔멕스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통해 통신망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윌리엄스는 최근 기업공개를 앞두고 컴퓨터 칩업체인 인텔과 2억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2월에는 지역전화사업자 SBC커뮤니케이션스에 지분 10%를 약 5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는 등 투자자금 유치에 힘써왔다.
윌리엄스가 보유한 광신통망은 미국 내의 4대 장거리통신망 중 하나로,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전국 125개 도시를 광통신망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