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초고속 인터넷망 확보 박차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 야후가 초고속 인터넷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ZD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야후의 자회사 브로드캐스트.컴이 미국 데이터통신사업자 레벨3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야후는 인터넷접속 소프트웨어(SW) 업체를 전격 인수했다.

 야후가 지난 4월 인수한 인터넷미디어업체 브로드캐스트.컴은 레벨3와 5년간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브로드캐스트.컴은 레벨3의 네트워크망을 활용, 오디오·비디오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레벨3는 브로드캐스트.컴을 자사의 독점적 인터넷 방송사업자로 선정했다.

 또한 양사는 차세대 멀티캐스팅 제품개발 및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지원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후는 인터넷 SW업체 인컴파스를 1억3000만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인컴파스는 인터넷접속 SW를 개발하는 업체로 현재 여러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와 제휴하고 있다.

 야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델컴퓨터·휴렛패커드(HP)·소니 등 PC제조업체와 AT&T·어스링크·GTE 등 ISP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터넷접속 SW를 제공할 계획이다.

 야후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메리카온라인(AOL), 익사이트 등 경쟁사들이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고속 인터넷망 확보에 나서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