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컴팩컴퓨터가 각각 그룹웨어 제품에 지식관리기능을 부여하거나 서비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솔루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식관리 분야에 강력한 시동을 걸고 있다.
미 「인포월드」에 따르면 MS는 이번주 댈러스에서 열린 「테크에드」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기업내 종업원을 모두 지식인으로 만든다는 이른바 「지식종업원(knowledge worker)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한 일련의 계획과 새로운 기술인 「웹스토어」를 공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자사 「익스체인지」 서버 차기버전(코드명 플래티넘)에 지식관리기능을 부가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종업원들이 웹뿐 아니라 백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베이스 등 기업내 다양한 정보 소스에 접근해 업무에 필요한 최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기본구상이다.
이를 위해 플래티넘은 일련의 문서 라이브러리와 확장언어(XML)를 이용한 검색서비스 등을 채택, 사용자에게 최적의 데이터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지식관리 전략을 발표한 MS 기업생산성 부문의 보브 머글리어 수석부사장은 설명했다.
또한 플래티넘의 지식관리기술인 「웹스토어」는 기업내 업무데이터와 업무흐름 툴을 통합한 일종의 차세대 윈도NT 파일시스템으로 웹페이지나 워드문서파일, 음성, 일반 전자우편 데이터 등을 검색하기 쉽게 새로운 파일시스템에서 추려내는 기능을 한다.
플래티넘은 베타테스트 버전이 고객들에게 곧 제공되며 내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브 머글리어 부사장은 이 결과 플래티넘을 통해 처음으로 메시징 서버와 협업서버, 인트라넷 웹서버, 파일서버 등에 저장된 정보를 모두 합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경쟁제품인 로터스의 「노츠/도미노」에 대해 기술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컴팩도 MS의 「익스체인지」나 「SQL」 서버 등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식관리솔루션 및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 컴팩은 익스체인지 및 SQL용 업무흐름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사용되는 「워크 익스페디터」를 「1.2버전」으로 업그레이드시켜 「SQL 서버 7」과 「오피스 2000」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한편 업무검색 서비스 및 계획·설계, 프로토타이핑, 구축 서비스 등의 지식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컴팩은 이와 함께 지식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전세계 6군데에 「아키텍처 서비스랩」을 설립, 최근 출범시켰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