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이탈리아를 적대적 주식공개매입(TOB)으로 매입해 경영권을 취득한 올리베티의 로베르토 코라니온 사장은 도이치텔레콤과의 합병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공식 표명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코라니온 사장은 지난 27일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산업연맹(한국의 경제인연합회에 해당) 총회에서 기자단에 이같이 밝혔다.
텔레콤이탈리아의 차기 사장으로 취임하는 코라니온 본인이 도이치텔레콤과 텔레콤이탈리아의 합병에 의견을 표명하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세계 제2위의 통신사업자를 겨냥한 독일과 이탈리아 통신사간 합병은 실현되기 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같은 날 독일 쾰른에서 주주총회를 가진 도이치텔레콤의 론 좀어 사장도 텔레콤이탈리아와의 합병에 대해 「창구를 닫은 것은 아니지만 폭넓은 선택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