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빡빡머리 광고전" 눈길

 ○…클론·유승준·쁘아송 등 요즘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른 빡빡머리 신세대 스타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휴대형 디지털 오디오기기인 MP3플레이어 시장에서도 때아닌 빡빡머리 소동이 벌어져 화제.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열띤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묘한 우연의 일치로 빡빡머리를 한 모델을 내세운 거의 유사한 콘셉트의 광고물을 동시에 제작·발표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서로 상대방이 자사의 광고를 베낀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LG와 삼성의 빡빡머리 원조싸움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빡빡머리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기면서 신세대 젊은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제품인 MP3플레이어와 이미지가 가장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광고 제작자들이 MP3플레이어 제품 광고 모델로 빡빡머리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한마디.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