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PC 직판시장 참여

 미국 휴렛패커드(HP)가 중소기업 대상의 PC직판 웹사이트를 공식 개설하고 이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HP 비즈니스 스토어」로 명명된 이 웹사이트를 통해 HP는 핸드헬드서부터 노트북, 데스크톱, 서버에 이르는 다양한 PC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리셀러들을 통한 간접 채널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들어 활발해진 PC업체들의 직판전략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의 지난 1·4분기 세계 PC시장 동향 자료에 의하면 리셀러들을 통한 간접판매가 주력인 HP는 이 기간 PC부문에서 호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동기비 13% 증가에 그쳤으나 직판업체인 델컴퓨터의 경우 49%의 급증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직판방식이 고객들에게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P는 또한 현재 대부분의 PC공급을 리셀러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비즈니스 스토어」 사이트에 자사 공인 리셀러들에 관한 자료와 연결사이트들도 제공함으로써 이들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HP는 시스템 구성이나 사양선택 등의 컨설팅 및 서비스지원부문에서 부가가치업체(VAR)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고객들에게 이들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