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후지쯔,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 5사의 올해(99년 4월∼2000년 3월) 반도체 설비투자액이 전년대비 9.2% 감소한 4200억엔에 그쳐 96년 이후 4년 연속 전년도 수준을 밑돌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이들 업체의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실적부진으로 설비투자액을 대폭 감축한 히타치가 전년 수준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일본 주요 반도체 5사의 설비투자는 메모리가격 하락으로 지난 95년의 약 9000억엔을 기점으로 4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는 2001년부터는 설비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설비투자가 줄어드는 가운데에서도 올해 이들 5사의 반도체 생산량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3조6600억엔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5사중 도시바와 후지쯔가 전년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의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특히 도시바는 차세대 D램 양산을 통해 18.4% 증산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