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서비스 개시 이후 유니텔 서비스의 맨위에서 계속 돼온 화두는 「C4I」. 이를 풀이하자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Community), 대화(Communication), 내용(Contents) 그리고 상거래(Commerce)와 인터넷(Internet)이다.
C4I의 각 요소는 따로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유니텔이란 통신 안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서비스되고 있다.
유니텔의 김한준 영업팀 전임은 이에 대해 『이미 만들어진 틀에 이용자를 끼워 맞추지 말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의지에 의해 자리잡은 서비스는 「유니텔 친구」와 「유니빌리지」.
유니텔 친구는 아무런 승인이나 절차 없이 사이버 단체를 만들기도 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번개모임을 할 수도 있는 서비스다. 유니빌리지 서비스는 유니텔판 지오시티로 클릭 몇번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것.
이곳에서 사용자는 자신만의 집을 짓고 친구를 사귀는 등 사이버 공간을 누비며 현실에서와 똑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말 그대로 「대화」로 사이버 공간에서 「생각과 의식의 흐름을 잡는 것」이다.
이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기본 개념은 「자유자재 개성 표출」이다.
이를 위해 입맛에 맞는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자유변신 메일 서비스」와 「명함서비스」, 애니메이션을 가미해 채팅의 재미를 더해주는 「유니챗 서비스」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콘텐츠로는 사이버 초등학교부터 사이버 미들스쿨, 서울대와 함께하는 사이버 하이스쿨,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집에서 들을 수 있는 사이버 학원 등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교육정보가 특색이다. 또 주요 정보들을 동영상과 음성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개발하고 유니윈 98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홈페이지 웹센터를 통해 제공한다.
이밖에 벤처 IP제도, 무료 IP창업교실, 다양한 과금체계, 인터넷 과금 지원 등을 통해 소규모 정보개발업체를 육성하고 있다.
커머스는 쇼핑몰 「유니플라자」에서부터 영화, 은행업무, 광고에 이르기까지 안 닿는 곳이 없다. 생산업체와 직접 공동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공동구매를 통한 저가판매, 중소기업상품전 등 다양한 기획도 병행하고 있다. 소비자에겐 매장으로, 판매자에겐 비즈니스공간으로서 첨단 홈쇼핑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유니텔의 강점은 「무료인터넷」. 홈페이지인 「웹센타」의 강화와 유니텔 친구의 인터넷 버전인 「인터넷 친구」 그리고 리얼 PPP 제공을 통한 인터넷 품질 향상으로 「유니텔의 웹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