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와 미국 휴렛패커드(HP) 및 네덜란드 필립스 독자의 고쳐쓰기기능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규격인 「DVD+RW(리라이터블)」가 올 가을 상품화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소니와 HP는 PC 기록용으로 몇 번이고 고쳐쓸 수 있는 DVD+RW 장치를 우선 미국 시장에 출하할 계획이다.
DVD+RW는 마쓰시타전기산업·도시바·히타치제작소 등에서 이미 판매하고 있는 「DVD램」과는 호환성이 없는 규격으로 기록용량이 3GB로 DVD램(2.6GB)을 웃돈다.
소니와 HP의 DVD+RW 상품화 착수로 PC 기록용으로 서로 다른 규격의 DVD 제품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DVD는 사실상 규격난립 시대로 들어서게 됐다.
소니와 HP가 판매하는 DVD+RW 장치는 소니 자회사인 소니컴포넌트지바에서 월 1만∼2만대 생산해 소니와 HP 각각의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HP는 소니에서 OEM으로 제품을 조달받는다.
제품가격은 HP가 699달러로 예정하고 있고, 소니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내 판매도 계획하고 있으나 그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