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심비언·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3사가 차세대 휴대폰 플랫폼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EE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심비언의 실시간 운용체계(OS)인 에폭(Epoc)과 TI의 디지털신호처리기(DSP) 및 ARM프로세서 기술을 근간으로 한 휴대폰용 플랫폼 「오픈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OMAP)」을 공동 개발했으며 이를 차세대 휴대폰 플랫폼 표준으로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OMAP는 TI가 개발한 130㎒ 「ARM925T」 32비트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프로세서 및 TI의 200㎒ 16비트 DSP 「TMS320C54」를 핵심으로, 기타 주변기기용 회로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세트로 구성됐다.
OMAP는 에폭을 기본 OS로 사용하도록 개발됐지만 휴대폰업체의 방침에 따라 다른 종류의 DSP기반 실시간 OS를 채택할 수도 있다. 특히 휴대폰 개발시 MP3, MPEG4 등 앞선 오디오·비디오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으며 사용자인터페이스, 소비전력 절감 등의 측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는 게 이들 3사의 설명이다.
TI는 OMAP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빌딩블록 묶음 형태로 공급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 개발자용 칩 등 각종 개발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키아가 이에 기반한 제품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며 TI를 통해 곧 다른 휴대단말기 업체에도 관련 솔루션이 공급될 예정이다. TI는 또한 내년 중반중 0.18마이크론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기술을 이용해 시스템레벨 통합칩 형태의 OMAP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