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시장 폭발적 성장

 저장장치의 네트워크화가 급진전되면서 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NAS:Network­Attached Storage)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지난해 5억4000만달러 규모였던 NAS제품 매출이 향후 5년동안 10배 정도 늘어 오는 2003년 5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NAS는 기업 네트워크 환경에서 데이터 스토리지의 관리 및 통합을 가능케 하는 개방형 아키텍처로 가용 공유 스토리지공간의 확대나 웹페이지 전송속도를 높이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대안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안전한 데이터 저장과 파일서버의 부하를 줄여주고 사용을 간편하게 하는 기능이 특징인 NAS는 또한 데이터 전송프로토콜인 TCP/IP나 고속 기가비트 이더넷, 파이버채널 접속 등의 표준 프로토콜 및 기술의 활용을 높임으로써 고속 데이터전송 환경을 지원하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IDC에 의하면 지난해에는 2만5000달러 이상의 고가제품이 시장을 주도했으나 앞으로는 점차 6000∼2만4000달러대 제품이 이의 성장세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가 지난해 전체시장 매출의 41%를 차지, 선두업체로 부상했으며 그 뒤를 이어 오스펙스가 21%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후발업체들의 공세도 본격화되고 있는데 컴팩이 올 연말까지 파일 스토리지제품인 「태스크스마트」를 내놓을 예정이고 휴렛패커드(HP)도 역시 같은 시기에 NAS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쟁탈전은 점차 뜨거워질 전망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