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메모리 "DDR 싱크로너스 D램", 그래픽 칩에 채택 본격화

 차세대 메모리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램버스 D램과 경합하고 있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싱크로너스 D램이 올 가을부터 PC용 그래픽 칩세트에 본격 채택될 것이라고 「세미컨덕터 비즈니스 뉴스」가 보도했다.

 DDR가 그래픽분야에 채택되기 시작하면 이른 시간내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램버스 D램과의 표준경쟁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 일본 히타치 등 주요 칩 제조업체들은 DDR가 PC 및 서버의 메인 메모리에 앞서 그래픽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업체중 일부는 이미 DDR 샘플을 그래픽칩 제조업체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DR 제품 생산업체들은 EDO, SD램 등의 메모리가 처음 선보일 때도 그래픽 칩세트에 먼저 채용된 후 메인 메모리 등 다른 분야로 확산돼 왔다며 DDR도 그래픽 분야에 채용된 후 빠르게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램버스 D램에 앞서 그래픽분야를 통해 PC시장에 DDR를 선보임으로써 차세대 메모리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으로 DDR 진영은 기대하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