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교도연합】 주유소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자칫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석유협회는 3일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주유소 화재를 야기할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팀을 곧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협회는 주유기 근처의 미세한 전자파, 특히 휴대폰을 받을 때 나오는 전자파가 증발된 가스에 인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협회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같은 사례들을 모으고 있다. 협회는 조만간 세부 연구과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본 최대 휴대폰 제조회사인 NTT도코모의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 휴대폰 전자파가 주유소 화재를 야기했다는 말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토대학의 고야 오기노 연구원은 휴대폰 전자파로 인한 화재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미국과 유럽의 일부 주유소의 경우 주유소 안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