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슈퍼컴99"展서 자바 기반 통신 플랫폼 발표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8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슈퍼컴99」 전시회에서 자바 기반 각종 통신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이는 자바를 통신 분야 기본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하는 장기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선은 이 전시회에서 자바 기반 전화기용 규격인 「자바폰」과 전화기의 기능을 한단계 향상시키는 통신 소프트웨어(SW)와 서버기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자바폰 규격은 주소록, 캘린더, 사용자 프로필, 전력관리, 자동 다이얼기능 등 전화기의 각종 기능을 자바기술 기반으로 구현하도록 해주는 플랫폼으로, 「데이터그램(Datagram)」이라는 기술을 통해 전화기에 내장된 여러 SW 사이에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 등 각종 데이터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은 최근 차세대 휴대폰 SW 개발을 위한 업계 컨소시엄인 심비언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주요 전화기 제조업체들의 지지를 얻고 있어 자바폰 규격이 선보이자 마자 이를 기반으로 한 전화기의 개발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은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이 자사 가입자들에 다양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주는 「자바 어드밴스트 인텔리전스 네트워크(JAIN)」기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JAIN기술은 전화기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자동 통화라우팅 등 각종 지능형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것이 선측의 주장이다.

 선은 이밖에 통신사업자들을 겨냥한 고성능 서버 제품군(코드명 플랩잭(Flapjack))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랩잭 서버는 높이 1.75인치의 랙마운트형 제품으로 울트라스파크 Ⅱi 300㎒ 프로세서와 CP1400 보드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