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성·후지은행·시티뱅크 등이 참가하는 일본인터넷결제추진협의회는 오는 2001년 4월 우편저금과 민간 금융기관간 자금을 주고받는 결제시스템을 인터넷을 활용해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침은 우편저금을 포함하는 모든 금융기관의 결제업무를 통합해 네트워크 결제의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결제방법이 금융기관마다 달라 특정 가상상점에서는 특정금융기관의 결제수단밖에 사용할 수 없는 불편이 있다. 그러나 결제수단을 공통화하면, 네트워크 상에서의 구매대금을 우편저금이나 은행구좌, 신용카드 등으로 자유롭게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내년 6월 암호화된 결제데이터를 각 금융기관의 기존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2001년 4월 이 시스템을 활용한 결제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일본인터넷결제추진협의회에는 우정성 등을 포함해 신용카드회사, 신탁은행, 지방은행, 백화점, 증권회사 등 250개사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