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구」호로 말을 갈아탄 산업자원부의 차관을 비롯, 특허청·중기청 등 산하 외청 수장이 최근 차관급 인사에서 모두 교체돼 최홍건 전 산자부 차관과 전임 외청 수장들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산자부 산하기관 중 차관급에 해당하는 최고 요직으로 알려진 한전 사장 선임 결과가 이들 거취의 핵심 변수로 떠올라 관심이 집중.
한전은 사장 추천위원회를 열어 곧 3명의 복수 후보를 선정, 산자부에 제출할 계획인데 현재 복수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로는 한갑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수병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임인택 항공통합법인 사장 등으로 이들 중 한명이 발탁되면 산자부 전임 차관급 인사 3명의 갈길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와 관련, 산자부 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한갑수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전임 차관급 인사 중 한명이 가스공사 사장으로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며 『산자부가 산하기관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전직 실·국장급이라면 몰라도 차관 출신이 비집고 들어갈 만한 기관이 없다』고 한마디.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