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자상거래연구조합 김홍기 초대이사장

 『다가오는 21세기 최후의 금맥이라 일컬어지는 전자상거래 시대를 맞아 전자상거래 수요기업과 기관 그리고 솔루션 공급업체가 뜻을 모아 전자상거래연구조합을 출범시킨 것은 미래의 국가발전을 위한 협동적 의지의 결집이라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전자상거래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에 선임된 김홍기 삼성SDS 대표는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기업생존의 절대 요건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만큼 기업의 구조개선, 그리고 경영혁신의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추진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또 『 외견상 급성장 추세를 보이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전세계 시장을 100으로 볼 때 0.05%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전자상거래 대응을 소홀히 할 경우 과거 산업사회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서 100년에 걸친 질곡의 역사를 겪었듯이 정보사회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기회에 또다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의 전자상거래 구축환경은 국가적 인프라와 관련한 기반 기술력이 부족한 가운데 기업간 상거래보다는 소비자 대상위주로 편중돼 추진되고 있으며 운영환경 역시 관련 표준의 미정비, 거래 상호간 신뢰성 보장 미흡, 기업간 정보화 수준격차 등 상당한 장애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이같은 문제점의 개선을 위해 『전자상거래연구조합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함께 참여해 전자상거래 운영환경 개선에 협동적 노력을 전개하고 효율적 방법과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각 분야에서의 전자상거래 도입과 활용을 확산시키며 동시에 관련 기술개발 사업을 다양하게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