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신서버업체 "휘슬 커뮤니케이션스" 인수

 미국 IBM이 신(thin)서버업체인 휘슬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IBM은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번 인수가 e비즈니스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급증하는 요구를 수용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그동안 대기업에 주로 의존해 왔던 고객기반을 중소기업으로 넓히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단품판매에서 벗어나 e비즈니즈를 기반으로 한 패키지상품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는 경영방침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IBM은 최근 들어 정보기술(IT)시장에서 종업원 100명이하 규모인 중소기업들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IT분야 지출이 연평균 15%씩 늘어나는 한편 인터넷 이용률도 오는 2001년까지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에서만 700여만개의 중소기업이 활동하고 있어 IT시장의 막대한 잠재고객이 된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IBM은 앞으로 휘슬의 신서버제품과 자사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파이낸싱 조건들을 결합한 패키지제품으로 중소기업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