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히타치제작소·일본컬럼비아·세가엔터프라이즈 등 4개 업체가 대용량 기록매체인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와 인터넷을 결합한 음악·게임 소프트웨어 전송시스템을 오는 7월말까지 개발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 전송시스템은 대량의 소프트웨어가 암호데이터와 함께 들어가 있는 DVD를 소비자가 구입해 네트워크를 통해 해독하면서 원하는 곡이나 게임만을 즐기도록 한 장치다.
이들 4개사는 오는 11월까지 시스템에 대한 실증실험을 마친 후 레코드회사 등에 채용을 요청해 내년 초 상품화할 계획이다. DVD는 음악의 경우 400∼500곡을 기록할 수 있고, 가격은 수백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은 사용자가 원하는 곡을 지정하면, 매장측에서 관리센터를 네트워크를 경유해 불러내 해독데이터를 IC에 넣어 주는 형태로 운용된다.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 DVD 구동장치가 필요하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히타치가 구동장치, 컬럼비아가 관리용 서버, 세가가 게임기 「드림캐스」용 소프트웨어를 맡고, 기획 제작사인 히라노디자인설계가 전체를 조정하게 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