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와 캐논이 새로운 벽걸이TV로 떠오르고 있는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Field Emission Display)사업부문에서 제휴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수백억엔에 달하는 박형 벽걸이TV의 개발·투자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02년까지 FED 벽걸이TV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2002년에 공동 출자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FED를 생산할 공장은 도시바의 후카야공장(사이타마현 소재)이나 히메지공장(효고현 소재)이 유력시되고 있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벽걸이TV를 디지털가전의 전략상품으로 책정해 관련기술 확보에 나선 도시바와 FED의 대형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은 개발했으나 TV 양산기술이 부족한 캐논과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
양사가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벽걸이TV는 FED 방식을 채택한 40인치 이상의 대형 표시장치로 소비전력은 현재 벽걸이TV로 상품화돼 있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의 5분의 1 수준이며 브라운관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PDP에 비해 생산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