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카드·정보기술(IT)·전자상거래(EC) 업체들이 표준 전자지갑 기술을 이번주중으로 발표한다.
「C넷」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비자·마스터·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카드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델컴퓨터 등 정보기술업체, 릴.컴·비욘드.컴 등 EC업체들이 그동안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EC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전자지갑에 관한 표준기술을 이번주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가 발표할 표준 전자지갑 기술은 인터넷상에서 EC 수행에 필수적인 신용카드·스마트카드·디지털인증 등의 표준 EC결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전자상거래 모델링 언어(ECML)」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전자지갑 기술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ECML은 그동안 EC지불결제 프로토콜로 양분화됐던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과 「SSL(Secure Socket Layer)」을 모두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비자의 스티브 라이언 수석부사장은 『이번 표준 전자지갑 기술은 EC관련업체들에 표준화에 따르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들은 전자지갑 소프트웨어를 한번만 다운로드받아 여러 EC사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어 EC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자지급(e-Wallet)은
전자상거래에서 사용되는 전자지불시스템의 일종으로 스마트카드와는 달리 PC의 하드디스크에 설치하는 EC 소프트웨어다. 전자지갑은 온라인상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이에 대한 정보를 암호화해 주고받으며 EC 사용자의 지불보증과 구매거래장 기능을 제공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