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최근 「펜티엄Ⅱ·Ⅲ의 CPU 관세 소급적용」에다 「가전제품 특별소비세 환원 움직임」 등 세금과 관련된 문제들이 속속 나타나자 『경기가 회복단계에 있지만 아직 업계의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세수확보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볼멘 소리.
전자진흥회 관계자는 『세금감면을 강력히 주장하면 기업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으로 비쳐지기 쉬워 이 문제에 대해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세금이 늘어나면 1차적으로 기업에 부담이 되지만 결국 이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돼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
진흥회 관계자는 또 『정부가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방향으로 조세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의 환원 문제는 당장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히 고려해 감면기간을 연장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