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CPU 유통업계 침울한 6월

 ○…PC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앙처리장치(CPU) 유통업체들은 얼마 전 관세청의 CPU 관세 소급적용 방침에 이어 최근에는 비정상적으로 수입된 그레이 제품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상황이 점차 나빠지자 침통해하는 모습.

 삼테크·석영인텍·제이씨현 등 인텔 대리점 3사와 일선 CPU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가뜩이나 수요가 줄어 마음을 조리고 있는 마당에 외국에서 초저가 CPU가 계속 쏟아져 들어옴에 따라 하루 이후의 가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상황』이라며 『그동안 짧은 기간에 유통됐던 그레이 제품이 최근에는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여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고급 모델의 경우 국내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외국에서 유입된 제품의 가격차가 최고 30달러일 정도로 그레이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