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립민족학박물관, 대영(大英)박물관, 미국의 코넬대학 등으로 구성된 미·일·유럽 연구 그룹이 세계 각지 박물관의 수장품을 인터넷으로 동시에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글로벌 디지털 뮤지엄(GDM)」으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오는 9월 시험운용에 들어가 우선 대영박물관과 일본 민족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민족박물관내 단말기만을 대상으로 운용하고, 이용실태를 파악한 후 인터넷 상의 일반 공개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각국 주요 박물관 자료를 수장(收藏)하는 「버추얼박물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험 운용에서는 대영박물관과 민족박물관이 소장하는 영상·음성 자료 일부를 「한국」 「멕시코」 「자바」 「몽골」 등 4개 분야로 나눠(합계 600∼700점)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검색항목은 「토픽」 「지역」 「문화」 등 5개이고, 예를 들어 「토픽」에서 「의복」, 문화에서 「마야」를 선택하면 의복뿐 아니라 관련된 조각 등도 화면에 표시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