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자상가 점포 "새단장"

 아키하바라, 니혼바시 등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가에 입점해 있는 양판점들이 최근 잇따라 점포를 새 단장하고 영업효율의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파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야마기와, 티존, 라옥스 등의 양판점은 최근 전자상가의 주력 판매제품의 비중이 가전제품 중심에서 점차 PC를 비롯한 정보기기 관련 제품으로 옮겨감에 따라 매장의 배치를 조정하거나 새 건물을 완공해서 개장하는 등 새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야마기와도쿄본점의 경우 지난달 말 매장을 전면 개장하고 본격적인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야마기와는 종전에 6층에 있던 PC매장을 고객의 왕래가 많은 1층(노트북PC 매장)과 지하 1층(데스크톱 PC 매장)으로 옮기고 1층과 지하에 있던 오디오 매장과 가전 매장도 각각 5층과 3층으로 이전하는 등 PC관련 제품에 비중을 둔 영업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야마기와는 특히 PC 초보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서비스지원 코너도 마련하는 등 PC관련 매장을 타 매장보다 1.7배 가량 넓게 확보했다.

 티존미나미도 오는 25일 매장을 새단장해 오픈할 계획이다. 티존은 「PC를 잘 다루는 중·상급 고객은 물론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장」이라는 점을 강조, 고객지원 코너와 DIY코너를 마련해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 비교적 PC판매 비중이 높은 라옥스도 아키하바라 상가내에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주상복합빌딩을 건설, 새로운 매장전략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오사카 니혼바시 상가에서는 소프맵이 지난달에 종합PC소프트웨어 전문점인 「신소프맵오사카 6호점」을 오픈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디지털카메라 등을 주력으로 판매해 온 「소프맵오사카 10호점」을 「소프맵오사카 5호점」으로 통합하는 등 매장의 효율화 및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