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증자를 강력히 반대하는 타이거펀드가 미국 상원의원을 동원, 한국 정부에 압력성 항의에 나서는 한편 현 임원진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타이거펀드의 「오만함」을 강력히 비판.
특히 민주적 절차와 시장경제를 신봉한다는 미국과 타이거펀드가 자국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냈던 거물 의원을 통해 한국 정부와 업체를 압박하는 것은 그들의 논리적 정당성에 대한 검토에 앞서 우리 국민 감정을 건드리는 일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확대될 조짐.
일부에서는 SK텔레콤 증자와는 별개로 차제에 국내 업계도 「미국 바로보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번 타이거펀드의 행태가 자칫 지난번 한글과컴퓨터 사태처럼 국민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