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DN장비 제조업체인 디지텔(대표 이종석)은 AO/DI 기능을 장착한 ISDN전화기 「DIP500」의 형식승인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양산, 내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 방식의 ISDN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터미널어댑터(TA)와 디지털 전화기를 결합한 것으로 추가장비 없이도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모뎀보다 4배 빠른 128K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또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하지 않을 때는 ISDN D채널로 인터넷서버에 항상 접속해 있다가 대용량 데이터 전송작업시 자동으로 B채널로 전환되므로 통신비용 절감은 물론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도 고속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자동 버전업용 플래시메모리, 정전시 90분 동안 사용가능한 배터리 백업기능이 기본 내장돼 있으며 TA 동작상황과 발신자 전화번호를 표시해주는 액정화면을 장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35만2000원에 시판할 계획이며 현재 기존에 보급된 구형 ISDN 전화기 교체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통신측과 납품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에 내수 및 수출로 1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